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한국 애송시 중 하나, 김춘수 시인의 “꽃”입니다. ‘누군가가 진정한 나를 알아보아줬으면,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으면’라고 화자는 노래하는데요, 여러분도 비슷한 생각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길거리에서 마주한 낯선 이에게 “나를 알아달라”라고 대뜸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향기는 우리를 타인에게 각인시켜줍니다. ‘그때 그 향기 정말 좋았는데, 뭐였을까?’라고 궁금증을 남길 수 있죠.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걱정되신다고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향들을 모아왔습니다!
시트러스

감귤류를 뜻하는 “시트러스”는 가장 편안하게 거칠 수 있는 향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향기를 덧입는 순간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어요. 동시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가볍고 자연스러운 향기이기에 부담없이 뿌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향을 거론할 때 시트러스는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대표 향: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꽃향기

향기를 논할 때 꽃향기를 뺄 수 있을까요? 일상 속에서도 꽃내음은 늘 우리를 멤돌죠. 달달하면서도 향긋한 이 향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보내야만 했던 꽃을 우리 곁에 계속 머물게끔 해줍니다.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죠! 본인이 선호하는 꽃 향기를 시작으로 나의 기호를 찾아보세요!
– 대표 향: 장미, 백합, 자스민, 라일락
아로마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아로마 향기는 예로부터 인류에게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향입니다.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등에 효과를 있다고 알려져 있죠. 특히 1962년 ‘아로마 테라피’가 학술지에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그 효과가 주목받았습니다. 싱그러운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녹차

정신없이 굴러가는 일상을 지내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면 ‘번 아웃’이라고 하는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기력을 다 소진해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녹차는 이런 사태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녹차의 은은한 향기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녹차의 푸른 내음은 계절을 타지 않는 스테디한 향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