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의 도래는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지만, 특히 “나이”가 연관되어 있는 방면은 논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노인’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언제부터 ‘고령자’로 분류할 수 있을까요?
2017년, 고용노동부는 ‘신중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의했습니다.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달라진 인구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현했습니다. 동시에 발표된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계획>는 신중년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재취업 일자리로, 재취업 일자리에서 사회공헌 일자리로 이어지는 인생 3모작 기반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중장년 관련 정책의 근간이 되는 분야를 크게 넷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회공헌 일자리 확충”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이란?
사회공헌 활동이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면서 보람과 만족을 얻는 활동입니다. 크게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일자리로 나뉘어집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의지로, 자원봉사
자원봉사는 크게 노력봉사와 프로보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노력봉사는 자신의 경력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로, 대표적인 예로 “우리동네 돌봄단”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지역 거주민이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어려움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한 도움을 전합니다. 많은 주민이 십사일반해 다각도에서 손을 보태어 지역사회의 복지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강북 우리동네 돌봄단
출처: 강북구
프로보노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서 대가 없이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활동으로, 최근 특히 활성화 된 영역입니다. 대다수의 신중년은 직무의 최고 정점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은퇴 이후의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실무 감각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기업과 라포를 쌓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드문 경우긴 하지만 기업과 합이 잘 맞아 해당 기업으로 재취업 되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사회공헌형 일자리
보건복지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소정의 급여도 받고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경험·노하우를 녹여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사회공헌 활동은 은퇴 이후 건강한 삶의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전문가는 입을 모읍니다.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영역을 간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민간 기업에서는 은퇴 전 전직지원 교육을 통해 어떤 사회공헌 활동이 있는지 안내하는 곳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2015년 퇴직 뒤 취미인 사진으로 사회공헌 활동과 일을 해온 정상훈 포토브릿지 대표. 그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의미 있는 도전이다”라며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출처: 서울&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계획>은 ‘생애경력설계’와 ‘직업 훈련’, 그리고 취업이나 창업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적 제약을 고려해 온라인 강의도 제공합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러닝연수에 탑재된 모든 강의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굳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가는 윤택하고 화합된 지역사회는 겨울의 추위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퇴직 후, 우리 모두를 위한 일에 보탬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새로운 도전은 건강한 미래를 위한 희망의 발걸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