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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건강 6월 – 여름에 더 무서운 저혈압,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쳐요

여름철 저혈압 주의! 기립성 저혈압 예방하려면 천천히 일어나기, 수분과 염분 섭취, 가벼운 운동, 카페인/알코올 피하기, 낮 외출 자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금, 이 순간, 특히나 유의해야 할 증상이 있으니 바로 저혈압입니다. 흔히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라는 말마따나 저혈압을 가볍게 여기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간과하기 쉽죠. 그러나 고혈압만큼 저혈압도 몹시 위험합니다! 방치한다면 심각한 부작용과 질환을 겪을 수 있고,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시 혈압이 정상인보다 더 빠르게 떨어져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은 저혈압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고 땀을 흘려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이때 혈관 속 혈액량이 줄면서 저혈압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연령자일수록 여름철 저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요, 나이가 들면서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어 조금만 땀을 흘려도 탈수가 되기 쉽고, 혈관 벽의 탄력과 자율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저혈압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며,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70대, 60대, 80대 순으로 저혈압 질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 주의해야 합니다.

기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일명 ‘여름 저혈압’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저혈압.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고,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에 관해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발생하는 저혈압의 한 형태입니다. 갑자기 일어날 때 눈앞이 하얘지면서 핑 돌거나 아찔한 느낌이 드는 증상을 가리키는데, 심한 경우 실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시하고 지나갔다간 낙상이나 부상, 특히 뇌진탕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내과에 내원해 치료받고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올바른 행동요령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 발생 시 바로 일어서는 대신 앉거나 누워서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여야 하며, 일어난 후에도 어지러움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에서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리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준다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해결할 수 있어요.

기립성 저혈압은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실천을 통해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앉았다가 자세를 바꿀 때 의식적으로 몸을 조심조심 움직이세요.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나도 어지럽다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 움직이세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무더운 날씨, 특히 실외 온도가 높은 낮 시간대(오후 2시~오후 5시)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당량의 염분을 섭취하세요.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평소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탈진과 쇼크 위험이 있으니 피하세요. 대신 현기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맨손체조나 필라테스 등 가벼운 실내 운동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향상하세요. 카페인 및 알코올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하니 가급적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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