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다.
분명히 내가 알던 그 사람인데, 달라진 옷차림만으로도 확 달리진 모습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진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옷은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수단입니다. <New York Times>의 전설적인 사진 작가, 빌 커닝햄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패션은 일상 속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갑옷이다.”
K-패션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요즈음, 특히 재야에 묻혀있던 패션 원석이 하나 둘씩 발굴되어 나날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The New Grey Seoul
“더 뉴 그레이”는 시니어 패션 전문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sns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죠.
더 뉴 그레이가 주목받게 된 계기는 “메이크오버 프로젝트”입니다. 평소 패션에 문외한인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주는 프로젝트인데요, 우리가 손쉽게 접하는 일상복의 변화만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아버지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을 열광시켰습니다. 성황리에 마친 첫 시도를 계기로,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 및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더 뉴 그레이 x 뉴발란스 더 뉴 그레이 인스타그램
더 뉴 그레이 소속 8인 모델 그룹, “아저씨즈”는 인스타그램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신 유행의 트렌디한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모습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많은 호응을 받았지요. 한 네티즌은 “미래의 내 남편이 이렇게 멋있게 나이들지 않는다면, 남편 따위 필요없다.”라는 농담 반 진심 반의 댓글을 남겼고 여기에 많은 이가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더 뉴 그레이 틱톡
‘나이’에 스스로를 구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나이를 막론한 많은 이들이 더 뉴 그레이의 콘텐츠에 환호하는 이유는 이 메세지를 우리에게 말해주기 때문 아닐까요?
무엇인가를 시도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고 합니다.
더 뉴 그레이의 SNS 속 다양한 가이드를 바탕으로 조금씩 변화를 줘 보세요!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테니까요!
김동현 사진작가
유명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동묘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화제의 패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동묘를 방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거리”라는 찬사를 붙인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접한 여러 모습이 담겨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당시에는 웃고 넘겼지만, 이내 다음 시즌에 공개된 그의 작품에서 ‘동묘 힙스터’의 영향력을 확인하자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출처: 키코 코스타디노브 인스타그램

출처: 세계일보
김동현 사진작가 역시 이 멋쟁이 어르신들에게 주목하였습니다. 그는 거리에서 마주친 개성만점 패셔니스타의 모습을 포착합니다. 동묘, 인사동, 을지로 등 서울 각곳을 누비며 ‘힙(힙스터의 줄임말로, 최신 유행에 밝으며 감각적인 사람을 의미)’한 어르신들을 카메라에 담죠. ‘서울의 시니어패션 아카이빙’을 목표로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패셔니스타가 많았다고?’ ‘이런 분들이 대체 어디에 계셨던거야?’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영국 언론지 <The Guardians>에 “패션에는 나이가 없다: 세련된 서울 시민들” 이라는 기사로 소개되기도 하였죠.

출처: The Guardian
사진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 “멋”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들의 패션은 그 무엇에도 얽매여있지 않습니다. 나이, 색감, 종류 등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아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언제나 색다른 시도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건넵니다. 이것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틀린’ 패션이 아니라고, 또 패션에 ‘정답’은 없다고 말이지요.


출처: 보그 2021년 5월호
강렬한 색채, 과감한 아이템 간 조합, 흡사 미술 작품과도 같은 복식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죠. “너무 튀는 거 아니야?”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는 이도 있지만, 이들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신의 소신대로 입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것.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요? 앞으로는 즐길 일이 가득한걸요!
이보다 더 멋내기 좋은 때가 어디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