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맞춰 어떤 머리를 할지 고민되시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조금의 묘수만으로 한결 더 산뜻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보브컷
우리나라에서 많이들 ‘단발 머리’로 보브컷은, 가장 힘들이지 않고도 순식간에 멋을 더해주는 패션의 “한 끗”입니다. 그야말로 나이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이며, 개개인에 맞춰 달라지는 섬세한 디테일로 나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지요. 영원불변한 멋스러움 덕에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오랜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출처: lee.hpplu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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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보브컷은 기존 스타일을 전체적으로 유지하되, 머리 뒤쪽에 볼륨감을 넣는 게 포인트입니다. 짧게 떨어지는 머리끝과 정수리 쪽에 모여있는 머리카락이 대조되어 머리숱이 더 풍성해 보이게끔 합니다.
보브컷은 기장에 따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출처: hokuohkurashi.com

출처: latimes.com
턱 가장자리에 맞춰 떨어지는 짧은 보브컷은 전체적으로 활기찬 느낌을 더하는 동시에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긴 시간을 쏟지 않아도, 거창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무심한 듯 우아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요.

출처: cindyhattersley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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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깨 위에 떨어지는 중단발 기장의 보브컷은 부드러우면서도 정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때 미용사에게 미세한 레이어(층)를 내달라고 주문하세요. 층층이 나뉜 머리카락이 얼굴선을 부드럽게 감싸 자연스러우면서 정교한 느낌을 줍니다.
블런트컷
위의 보브컷과 달리, 머리카락 끝을 칼같이 일직선으로 맞춘 헤어 스타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일자 단발”로 부르는 헤어 스타일입니다. 학창 시절에나 하는 머리라고요? 천만에요! 이 머리는 시대를 타지 않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단순하면서도 정교하게 패션을 완성해줍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의 지시 하나로 패션 업계의 유행이 결정된다’는 안나 윈투어는 5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패션계의 황제로 군림했습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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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위 기간과 더불어 유명한 것이 있으니, 옥좌와 더불어 고수해온 그의 ‘블런트컷’ 머리입니다. 시대에 맞춰 다채로운 변화를 거쳐왔지만 패션과는 달리, 그의 풀뱅(full bang; 이마를 완전히 가린 앞머리)과 안쪽으로 말려진 완벽하게 떨어지는 ‘똑단발’만은 그대로였죠. 몸담은 패션업계와는 모순되어 보이는 일관성이었습니다만, 오히려 그 긴 세월 동안 단 한 순간도 멋을 잃지 않아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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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urashi-to-oshare.jp

출처: artaurea.com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얼굴선에 맞춰 끝을 일자로 자르는 게 포인트입니다! 짧은 기장으로 자르는 것이 가장 좋고, 길어도 중간 기장으로 자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장을 짧게 쳐 두피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에 두피 건강에 좋으며, 이후 모발 관리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짧은 머리로 오히려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며, 평소에도 간편하게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서 자주 추천되는 스타일입니다.
픽시컷
어깨까지 기른 머리를 갑자기 아주 짧게 잘라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여러분은 어떠실 것 같나요? 1988년 한 모델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사진작가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이어 순식간에 결정된 일이었죠. 자리에 있던 모두는 알지 못했지만, 그 순간은 모델의 인생에도, 동시대 여성의 삶에도 큰 변혁을 일으키는 순간이었습니다.

출처: supermodels.tumblr.com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90년대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린스타입니다. 당시 패션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그는 이 화보가 공개되자마자 단숨에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패션계의 전 세계의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저명한 패션잡지의 커버를 장식했고, 수많은 디자이너의 무수한 찬사를 받았죠. 그는 이후 이 순간을 회상하며, “내 인생의 모든 것이 4배가 되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화두에 오른 것은 모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화보 속 거칠어 보이면서도 무심하게 시크한 그의 헤어스타일 역시 돌풍을 일으켰으니, 바로 픽시컷입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출처: intomore.com
픽시컷이란 전체적으로 기장을 매우 짧게 자르되, 사이드와 뒷머리는 짧게 치고 머리 위쪽에는 좀 더 긴 기장을 남겨두는 헤어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모든 얼굴형에 무난하게 잘 어울리며, 모질을 가리지 않고 용이하게 연출되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머리입니다. 특히 곱슬머리라면 효과는 배가 됩니다! 곱슬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띄워진 머리는 머리숱이 더 풍성해 보이게끔 하죠.

출처: imaihiroto.link
두피에 가하는 압박을 최소화하며, 머리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확 줄어들며, 다른 헤어 스타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적은 숱으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나이를 막론하고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머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