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한 “난방비 대란”을 기억하시나요? 급증한 도시가스 요금으로 인해 난방비까지 덩달아 폭등하자 전국이 한동안 들썩거렸죠. 이번 겨울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요즈음, 여전히 내려올 생각 없는 난방비는 한층 더 깊은 시름에 잠기게 합니다.

하지만 영화 <인터스텔라> 속 대사처럼, 인류는 늘 그래왔듯이 언제나 답을 찾아내죠.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난방비도 몇몇 묘수를 통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고 할인받기

노후화된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환경부에 따르면 친환경 보일러 설치 시 1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왜 새 보일러를 설치하는 데 지원금이 나올까요? 친환경 보일러는 열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환경부에 따르면 1대당 연료비가 연간 최대 44만 원이 절약된다고도 합니다.

어떻게 신청하나요?

출처: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 홈페이지

•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어요.
•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 목록에서 나에게 해당되는 지자체 연락망을 확인하세요!

같은 보일러, 다른 설정

집에서 자주 쓰는 보일러의 기능은 3가지로 구분됩니다. 상황에 따라 알맞은 기능을 활용해 난방비를 절약하세요!

실온 모드

실온 모드란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보일러가 작동하는 기능입니다. 설정 온도보다 실내 온도가 낮으면 자동으로 보일러가 켜지고, 반대의 경우 자동으로 보일러가 꺼지는 방식이죠. 보일러 온도 조절기 아랫부분에 설치된 보일러 센서가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주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하루 몇 시간만 켜도 실내 온도가 잘 변하지 않는 집에 추천되는 유형입니다.

온돌 모드

온돌 모드는 바닥의 난방수를 달궈 실내 온도를 높이는 기능입니다. 실온 모드보다 전체적으로 더 균일하게 난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는 속도가 더 빨라 실내 온도가 들쭉날쭉하거나 야간에도 특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집에 적합합니다. 이때 설정 온도는 최대 온도 대비 15도 정도 낮게 설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온도가 올라갈수록 활용하는 가스의 양도 늘어난다는 점 유의하세요!

외출모드

외출 모드는 사실 보일러 제조사마다 기능이 달라 이전 기능들처럼 딱 잘라 한 줄로 설명할 수 없으나, 대체로 최소한의 난방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실내 온도가 낮을 때 온도를 높이려 보일러를 가동하다 오히려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외출이 아니라면, 가령 5~7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최소 17도 이상, 평상시 온도보다 2~3도 낮게 설정하면 가스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