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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를 준비하는 독서의 가치

시니어 독서는 건강과 정서 안정에 기여하며, 새로운 문학 장르로서 시니어 문학의 가치와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며 시니어 출판 시장은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춰왔던 기존의 출판 시장에서 벗어나, 고령층의 필요와 관심에 부합하는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일본의 ‘아라한’처럼 시니어 문학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어, 그들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일본의 시니어 문학 ‘아라한’은 100세에 가까운 작가들이 쓴 작품을 뜻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시니어 출판 시장이 저자, 출판사, 독자층 간의 선순환 구조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독서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출판 시장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글자 책이나 오디오북 등 시니어 친화적인 도서 공급망 확충이 이러한 변화의 일부입니다. 시니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런던에 체류하는 한국 시니어 작가들의 발전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많은 시니어 작가들이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SNS의 경로당’이라고 불리는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니어 작가들이 늘어나며, 새로운 문학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문단계와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문학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마치 시니어계의 ‘MZ세대’ 같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입니다.

시니어 문학의 새로운 이름은 무엇이 좋을까요? 조성기 작가는 이를 ‘노익장문학’이라 명명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더 넓고 현대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는 시니어 작가들이 그들만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그들의 문학 장르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어야 합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시니어에게 책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독서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시니어들의 뇌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종이책과 신문을 활용한 비약물치료요법은 고령층의 인지 기능과 우울증세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영국 서섹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며, 특히 고령층의 치매 예방과 기억력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독서는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의 세계에 몰입하는 시간은 현실의 걱정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며, 이는 고령층에게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시간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시니어들이 독서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시니어 출판 시장의 성장과 시니어 문학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그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시니어 문학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시니어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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