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 한 해 소비 트렌드로 예측된 “체리 슈머”에 관해 들어보셨나요?

체리슈머(Cherry-sumer)란 체리 피커(cherry pick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비용 대비 효용이 뛰어난 소비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상품의 품질을 따지는 것을 넘어 소비로 인한 혜택,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히 확인하고 최대한 실속을 챙기죠. 물론 모든 소비에 있어 효율성을 하나하나 따지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 속 사소한 부분에서 조금씩 실천해나간다면, 실용성과 소비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리슈머”는 분명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눈여겨본 시장 역시 발빠르게 체리 슈머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했어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둘러볼까요?
공동 구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21세기에도 효력을 발휘합니다! 이용하고 싶지만 ‘혼자’ 부담하기에는 어딘가 부담스러워 망설인 상품이 있으신가요? 이제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과 함께하세요! 동일 서비스를 훨씬 절감된 비용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OTT 구독 공유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OTT 이용자 3,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52%가 유료로 구독한 계정을 가족이 아닌 타인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개인 이용 시 월 17,000원을 내야 했던 구독료를 타인과 함께 팀을 짜 구독 시 약 4,437원만 낼 수 있으니, 엄청난 절감인 셈이죠. 주변에서 팀원을 구하기 어려울 때, 앱 내에서 안전하게 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출처: 피클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할인 구매
나날이 치솟는 물가는 생활 곳곳에 영향을 끼칩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체감하는 순간마다 깜짝 놀라게 되죠. ‘아니, 이게 이 정도나 한다고?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물가를 개인이 내릴 수는 없습니다만, 그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절약할 방법은 찾아낼 수 있죠.

출처: 니콘내콘 홈페이지
다양한 온라인 쿠폰 거래 플랫폼에 주목하세요! 쿠폰 이용 대신 판매를 희망하는 사람에게서 사들인 후, 이를 구매 희망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이 거래는 대체로 정가보다 약 10~2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영화 쿠폰을 정가 15,000원보다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사 영화를 볼 수 있어요. 똑같이 기프티콘을 선물할 때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선물할 수 있죠.
음식 배달, 카페 음료 기프티콘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보유하고 있어 비용을 아끼는 동시에 동일한 수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조각 내기
기존의 상품을 분할해 값싼 가격에 판매를 진행하는 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출처: 한스뉴스
대표적인 예로 롯데마트의 “테이스팅 랩”을 볼 수 있어요. 80여 종의 와인을 30~50ml로 쪼개어 판매하는데, 한 병당 2만~10만원인 와인을 1,000~8,000원에 판매하는 셈입니다. 또한 50여 종의 와인을 잔당 평균 2,000원 대에서 최대 5만 5,000원대 지불 시 최대 50ml까지 바로 시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자 하지만 보틀 보관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 다양한 향의 와인을 시도해보자 하는 호기심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한스뉴스
명품 대여
지불하지 말고 대여하세요! 명품을 대여해주는 업체가 있습니다. 디자이너 핸드백부터 정장까지 모든 것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로 치장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 명품 대여 서비스 “렌트잇”의 경우 가방부터 의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명품 상품을 일 단위나 구독 형태로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착용해보거나, 특별한 날에 잠시 빌려 짧게 즐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지 않고도 명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패션비즈

LF 라움워치 프리미엄 렌탈 클럽
출처: 아시아경제
패션 기업도 발 빠르게 명품 대여 서비스 시장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국내 최초로 명품 시계 구독 서비스 ‘프리미엄 렌탈 클럽’을 선보였는데요, 구비한 롤렉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등 하이엔드급을 비롯해 프리미엄 시계 약 1만 5000개를 최소 6개월부터 고객 희망 기간만큼 대여를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제품마다 책정된 보증금과 렌탈료를 낸다면 구하기 어렵고 소장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명품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고가의 제품을 구매 전에 미리 사용해 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한스뉴스
조금의 조사를 통해 재정적 안정과 소비의 보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현명한 “체리 슈머”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