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우리의 충실한 동반자가 된 이 시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소중한 활동입니다. 그런데 유독 내 사진은 뭔가 어설픈 느낌을 받은 적, 있으셨나요? 왜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도 누구는 뚝딱 인생 사진(인생에서 한 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잘 나온 사진)을 만들어 내고, 내 사진은 어딘가 이상할까요?
이제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인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수평을 맞추세요
모든 사진의 출발은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그리드(grid; 격자)”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균형을 맞춘 사진은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며, 같은 풍경을 담아도 훨씬 나아보인답니다. 또한 사진을 촬영할 때도 구도를 잡는 데 격자 선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드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진과 같이 9개의 칸이 생깁니다. 가로와 세로로 각각 3분할 되는 점, 보이시나요? 이를 “황금 분할” 이라고 합니다. 무엇이든 1:2의 비를 지키면 됩니다. 왼쪽 사진을 함께 볼까요? 오른쪽 두 줄에 인물을 배치하고, 핑크색 구역은 비워두어 균형을 맞췄습니다. 오른쪽 사진 속 노란색 원 4개를 보시죠. 이 격자점에 맞춰 피사체를 담으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발 끝은 화면 하단에 맞추세요


구도는 같은 사람을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모시킨답니다. 마치 사진 속 콜린 퍼스처럼요! 두 사진 모두 동일한 187cm의 영국 신사를 담았으나, 결과물은 이토록이나 다르게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인물의 발끝을 화면 하단에 맞추세요. 내 눈높이보다 살짝 낮은 위치에서 찍으면 다리는 길게, 얼굴은 작게 나와 더 좋은 비율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남는 건 사진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남는 사진. 조금만 신경 써도 모두가 흡족해하는 훌륭한 결과물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애매하면 허벅지에서 자르세요


하지만 때때로 발끝을 맞췄는데도 무언가 애매한 상황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과감히 인물의 무릎 위 허벅지, 또는 허벅지 중간까지만 나오게 찍으세요! 다리가 짧게 나올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고, 신체 일부만 담아 키를 연상시키지 않고도 더 늘씬한 비율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비단 촬영뿐만 아니라 이후 사진 편집 단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자르기” 기능을 활용해 조금씩 조절해 보세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진에서 새로운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얼굴 사진은 정중앙에
피사체의 얼굴이 중심이 되는 사진이라면, 피사체를 가운데에 놓고 찍으세요!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주의를 돌리는데, 이를 “응시 단서 효과(gaze cuing effect)”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오른쪽을 보면 우리도 이를 좇아 오른쪽을 보고, 상대방이 뒤를 계속 쳐다볼 때 우리도 뒤를 돌아보는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거예요.

피사체의 얼굴에 시선을 쏠리게 하려면, 피사체의 시선을 보는 사람에 맞춰 붙잡아 두어야겠죠? 정중앙에서 정면을 쳐다보는 구도는 이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최상의 구성 요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