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더위가 이어져 거울 앞에서 발걸음이 쉽게 떼어지질 않는 요 며칠입니다. 공들은 화장해도 갑자기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 번지거나 지워지기 일쑤고, 평소 하던 화장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죠. 더구나 기온이 올라 모공이 확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정 화장을 거듭하다 삐끗하면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답니다.
눈앞에 성큼 다가온 더위에 준비되지 않았다 해도 당황하지 마세요! 올바른 화장법으로 더 오래 가고 더 산뜻한 메이크업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고수가 알려주지 않는 비밀, 프라이머
완벽한 메이크업은 완벽한 베이스에서 시작됩니다. 프라이머는 피부 결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모공과 잔주름을 교묘하게 가려 민낯처럼 자연스러우면서 한결 더 화사한 안색을 연출합니다. 동시에 화장을 피부에 착 밀착시켜 지속력을 한층 더 높여주는 효과도 있죠. 그러니 무더위 아래서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하는 데 프라이머는 필수라 할 수 있겠죠?
피부, 더 얇고 촉촉하게
소위 ‘커버력이 높은’ 무거운 파운데이션은 더운 날씨에 불편하고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대신 BB 크림, CC 크림처럼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는 제형을 선택하세요. 이러한 제품은 피부에 가볍게 발리면서 적절한 커버력을 제공하고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특히 촉촉한 파운데이션은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광채를 연출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얇게 피부 화장하고, 특별히 고민되는 부위에만 컨실러를 콕콕 찍어 잘 발라주세요.
가루 대신 크림으로 색을 입히세요
크림 타입의 블러셔와 아이섀도는 더워진 날씨에 특히 사용하기 좋습니다. 파우더가 주름 사이사이에 끼기 쉬운 반면, 크림형은 손끝으로 콕콕 찍어 뭉치지 않게 톡톡 두드려 주면 되니 손쉽게 화장을 마칠 수 있죠. 또한 크림 제형 특유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투명하고 은은한 색감은 생기 있고 발랄한 느낌을 더하며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해줍니다. 살구색, 코랄색과 같이 자연스럽고 발랄한 색조 또는 피부색과 유사한 누드 톤이 좋습니다.